석수의 몸길이는 158cm이고 높이는 62cm이다. 등에 올려진 석주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아랫부분이 72cm, 윗부분이 40cm이며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어 있다. 돌짐승상은 삼층 석탑이 서있는 방향과 달리 서 있다. 멀리 보이는 규봉을 바라보고 서 있는 것이다. 이곳?모악산 봉우리들로 둘러 싸여 아늑한 느낌을 주는데 멀리 규봉이 남의집 담을 기웃거리듯 살짝 들여다보는 형상이라 이 돌짐승을 세웠다 한다. 이 돌짐승은 사자 같기도 하고 개 같기도 한데 풍수지리를 하는 사람들은 이곳이 구순혈(狗脣穴:개의 음부를 상징)이란다. 이 돌짐승상은 언제 만들었을까? 어떤 이는 백제 법왕때 왕실원찰용으로 만들었다고 그러도 또 다른사람은 조선후기에 만들었다고 하기도 한다. 생각으로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후기에 만들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임진왜란 이후 인조 때 왕실원찰로 창건된 '완주 송광사'의 대웅전 앞에 있는 석물과 느낌이 너무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완주 송광사와 귀신사의 사적기를 쓴 자수 무경 스님도 17세기말-18세초에 활동을 하셨고
대적광전 뒷편 언덕의 돌짐승상을 근거로 귀신사가 백제 왕실 원찰이라고 한 것은 송광사 대웅전 앞에 남아있는 돌짐승상을 염두에 둔주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그 돌짐승상들은 '석등'을 올려놓은 짐승이였고, 석등과 석주는 그 모양이 완전히 파손되어 남근석 비슷하게 되어 다음과 같은 엄청난 오해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불교와 민간싱앙의 남근숭배사상이 어우러진 신앙미술품으로, 서쪽을 향해 엎드려 앉은 짐승상 등위에 남근석을 올려놓은 모양이다. 따라서 귀신사를 방문 하신분들은 위와 같은 오해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