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무왕 35년(634)에 묘련왕사가 변한의 궁전을 절로 고쳐 각각 개암사와 묘암사라 부른데서 비롯되었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 인조 17년(1636) 계효선사가 중창사업을 시작했고 효종 9년(1658) 밀영선사와 혜징선사가 대법당을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재건되었다.가운데로 축대가 가로놓인 절 안에는 대웅보전과 응진전 요사채 월성대 정도가 있어 한적한 편이다. 대웅보전 뒤쪽은 다른 절 법 당 뒤보다도 넓은 뜰이 있다. 절에서 500m떨어진 곳에 울금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고 이 바위에는 모두 세개의 동굴이 있는데 그 가운데 원효방이라는 굴 밑에는 조그만 웅덩이가 있어 물이 괴어 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원래 물이 없었으나 원효가 이곳에서 수도하기 위하여 오면서부터 샘이 솟아났다고 한다.